삼성전자, 3년간 주주환원 정책 유지…年 9조8000억 배당

입력 2024-01-31 10:20
삼성전자가 2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전시회 ISE 2024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앞선 2021~2023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과 같다. 삼성전자는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잔여재원을 산정해 충분한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부댕 외에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 배당도 의결했다. 주주환원 정책상 연간 배당금액에 따라 4분기 배당 총액은 2조4500억원이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친 후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말 배당을 포함해 3년간 29조4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하는데 이는 총잉여현금흐름의 157%와 주주환원 재원의 313%에 달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