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7억 투입해 인공어초 시설·보강 등 수산자원조성

입력 2024-01-31 10:17
경남 거제시 저구리 해역에 설치된 하우스형 해중림초.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올해 어초관리위원회를 갖고 통영시 등 3개 시·군 10개 해역에 인공어초 시설·보강을 통한 수산자원조성에 나선다.

대학교수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지역수협장 등 어초 관련기관 전문가와 어업인 대표로 구성된 경남도 어초관리위원회는 해역별 어초종류와 시설물량 등 올해 인공어초 시설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어초위원회는 수산생물의 서식지와 산란장소 제공으로 지속적인 어업생산성 유지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인공어초 사업 추진을 위해 통영시와 거제시, 남해군 10개 해역, 70ha에 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통영시 1개 해역, 거제시 2개 해역, 남해군 5개 해역에 어류용, 패조류용 어초 30억원, 거제시 2개 해역 16ha에 7억원을 투입, 어초 보강사업을 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사 발주시기를 2월로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에 효과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시설해역의 어획량은 대조군 대비 평균 2.8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어장에서의 서식 어종 다양화와 어획량 증가 등 실질적으로 생산 효과를 거둬 앞으로도 인공어초 사업을 계속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