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지켜야”…충남 치과의사들 ‘치의학연구소’ 설립 촉구

입력 2024-01-30 14:55
충남치과의사회가 29일 천안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치과의사들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치과의사회는 전날 천안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의사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지구에 KTX·SRT·GTX-C(예정)가 통과하고, 천안IC와 남천안IC가 가까워 우수 인재 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천안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이 1300여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점, 인근에 영국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혁신센터 및 미국 베크만&단국대 광의료기기연구센터 등 우수 연구기관이 집적한 점 등을 근거로 천안이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됐을 뿐 아니라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도 대통령 공약이 명시돼 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도의 민선8기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2차례에 걸쳐 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건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연구원의 천안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으며 같은 달 도의회에서 건의안을 채택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