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출장길에 패션계와 스포츠계 유명 인사를 잇달아 만나 이목을 모았다.
정 부회장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데릭 지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기자 친구들 그리고 얘들아. 형 데릭 지터 만났다. 밥 먹는 동안 야구 얘기만 두 시간 (했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자 친구들은 이 만남에 뭔가 의미를 부여해도 돼”라고 했다가 이내 “뻥이야. 의미 절대 없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전날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와의 ‘투샷’을 공개하면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그는 “얘들아 그리고 기자 친구들. 형 지지 하디드 만나서 밥 먹고 그분 매장도 방문했다”며 “단순 만남과 방문이니까 우리 기자 친구들 억측하지 말길 바라. 고마워”라고 적었다. 지지 하디드의 브랜드인 ‘게스트 인 레지던스’ 매장 사진도 첨부했다.
이는 앞서 정 부회장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탱을 만난 사진을 지난 27일 게시한 이후 언론 등에서 ‘사업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루스탱을 만나 SSG 랜더스 유니폼과 사인볼을 선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루스탱은 2011년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디자이너로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톱모델인 지지 하디드는 2022년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열애설이 제기됐고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