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며칠 전 실종된 20대 쌍둥이 형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1-29 18:06 수정 2024-01-29 18:09

경남 김해에서 동시에 집을 나가 실종신고가 접수된 20대 쌍둥이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김해시 삼계동의 한 공원 인근 하천변에서 20대 A씨와 B씨가 나란히 누워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 형제가 동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점에 비춰 단순 가출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가 이들을 발견했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극단적 선택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