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 논란에 기독교대 입학 사과한 래퍼 근황

입력 2024-01-29 14:41 수정 2024-01-29 16:26
릴 나스 엑스의 사진. 릴 나스 엑스 SNS 캡처

미국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대가 가수 릴 나스 엑스의 입학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리버티대는 최근 “릴 나스가 학교에 등록을 신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리버티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리버티 대학교는 릴 나스가 공개한 ‘입학 허가서’를 발행한 사실이 없으며 그는 우리 대학에 지원하지도 않았다”며 “우리 대학은 성경을 통한 기독교 신앙을 충실하게 준비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릴 나스 엑스가 공개한 리버티 대학의 입학허가서 사진. 릴 나스 엑스 SNS 캡처

릴 나스가 공개한 입학 허가서에는 제리 팔웰이라는 이름의 서명이 적혔는데, 그는 현직 총장이 아니었다. “도가 지나쳤다” “사과를 한다더니 거짓말을 한 거냐” “우롱당한 기분이다” 등의 네티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릴 나스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리버티대 입학허가서를 공개하면서 2024년 가을학기부터 기독교 리더십과 성경 공부를 하기위해 리버티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신곡 ‘제이 크라이스트’를 둘러싸고 신성모독 논란이 일자 대중에 사과하겠다며 벌인 일이었다.

릴 나스는 2019년 데뷔곡 ‘올드 타운 로드’로 17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며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