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은 설을 맞아 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대상으로 효도 택배 보내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 장병 등이 고향에 양구군 농특산물을 구매해 발송하는 경우 택배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농가소득 증대와 장병들의 선물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설 선물로 보낼 수 있는 상품은 펀치볼 삶은 시래기, 사과즙, 오대쌀, 양구전통한과, 찐빵 등 5개 품목이다. 지원 대상자는 지역에 주둔하는 부대의 장교와 부사관, 장병이다. 지난해 설 명절에는 635건을 지원했다.
지원 기간은 2월 6일까지다. 부대 내 군사우체국을 포함한 양구군의 모든 우체국에서 전화, 팩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군은 모범용사 효도선물 보내주기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모범 군 장병을 대상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게 효도선물을 제공해 군 생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지역 농특산물 홍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명절에 제공되는 효도선물은 양구 사과(5㎏)다. 선물 구입비와 택배비를 모두 지원한다. 군은 군부대에서 모범용사 30명을 추천받아 설 명절 전 효도선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9일 “군 장병들이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양구군의 농특산물로 마음을 전하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도 알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군 장병들이 양구를 제2의 고향처럼 애정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