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796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Icon of the Seas)가 출항했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했다”며 “카리브해에서 7일간 섬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배의 선사는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 캐러비언 그룹이다. 로열 캐러비언은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를 들여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이 배를 건조했다. 선박길이는 365m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269m)보다 크다.
승객 정원은 7600명, 객실 수는 2805개, 최고 층수는 20층이다. 20개의 데크가 있고, 수영장 7곳에 워터슬라이드 6개가 설치됐다. 40여개의 레스토랑‧바‧라운지도 운영된다.
BBC는 “환경단체들이 액화천연가스(LNG)로 움직이는 이 배에서 다량의 메탄이 배출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LNG는 청정연료지만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기 중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코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국장은 “LNG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유보다 120% 이상의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