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슬라이드 6개, 최고 20층… 세계 최대 크루즈 출항

입력 2024-01-30 00:01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항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796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Icon of the Seas)가 출항했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했다”며 “카리브해에서 7일간 섬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배의 선사는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 캐러비언 그룹이다. 로열 캐러비언은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를 들여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이 배를 건조했다. 선박길이는 365m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269m)보다 크다.

승객 정원은 7600명, 객실 수는 2805개, 최고 층수는 20층이다. 20개의 데크가 있고, 수영장 7곳에 워터슬라이드 6개가 설치됐다. 40여개의 레스토랑‧바‧라운지도 운영된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항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지난 11일(현지시간) 정박한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 갑판에서 승무원들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지난 11일(현지시간) 정박한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의 수영장에 물이 채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지난 11일(현지시간) 정박한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 내부 식당‧상점가 ‘센트럴파크’. AP연합뉴스

로열 캐러비언 그룹의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폰세에서 시범 항해 중 정박해 있다. 사진은 선미의 모습. AP연합뉴스

BBC는 “환경단체들이 액화천연가스(LNG)로 움직이는 이 배에서 다량의 메탄이 배출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LNG는 청정연료지만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기 중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코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국장은 “LNG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유보다 120% 이상의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