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설 맞아 중소기업에 1700억 규모 자금 지원

입력 2024-01-29 09:49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NH농협은행·신용보증기금과 체결한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저금리 자금 17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고금리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농협·신용보증기금과 2000억원 규모의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차로 중소기업 102곳에 3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특별 경영안정자금은 기존보다 이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기존 지원에서 기업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 중 0.2∼2%포인트를 차등 지원했지만, 이번 지원에서는 0.7%포인트를 균등 지원한다. 농협은 1∼1.5%포인트 특별 우대에서 0.1%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한다.

또 1차 지원 한도가 중소기업 1곳당 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대출 대환 및 추가 대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 한도를 10억원으로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서는 보증비율 100%, 보증료 0.2%포인트 차감 혜택도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 중 농협에서 대출이 가능한 중소기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면 농협에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한 뒤 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기업성장센터로 하면 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고 시기를 연 1회에서 분기별로 조정하고 금융기관과 업무협업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