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번화가 금남로에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했다.
광주 동구는 금남지하도상가에서 ‘광주도시문제 해결 AI 솔루션 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최초의 AI 자율주행 로봇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AI 기술로 실증 데이터를 수집해 도시의 노후화된 시설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게 목표다. 광주의 심장부인 금남지하도상가 1·2공구에 자율주행로봇을 배치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시연회에서는 금남지하도상가 상인회장과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의 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선을 끈 3대의 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은 시민 통행이 잦은 금남지하도상가 내 온습도·공기 질 데이터 수집, 지하상가 화재 감지, 적정 조도 측정으로 에너지 효율성 개선, 지하상가 내부 길 안내, 유동 인구밀도 측정 등의 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스마트 지하도상가 구축을 위한 첨병 역할에 나선 셈이다.
동구는 시연회 이후 AI 기반 실증 관련 제조사인 이지훈 ㈜써니팩토리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 오창렬 ㈜디와이스코프코리아 광주지사장과 함께 AI 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이 지하상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하도상가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