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한·미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28일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사이버 공조체계의 강화’라는 명목 밑에 처음으로 벌어진 이번 훈련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전쟁 도발 책동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첫 ‘한·미 사이버동맹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어 통신은 한·미 연합전투사격훈련, 연합해상훈련, 연합공중훈련과 ‘RC-135 정찰기’, ‘E-737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 작전 등을 거론하면서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만반의 임전 태세를 갖추고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 책동을 가장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제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무장장비들이 결코 ‘과시’ 용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기회를 통해 증명해 보였을뿐더러 핵 무력의 사용과 관련한 우리식의 핵교리를 법화한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과 괴뢰 대한민국 족속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