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두 팀 간 맞대결에서 피어엑스가 웃었다.
피어엑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2패(-1)를 기록, 농심을 따돌리고 단독 6위로 복귀했다.
피어엑스는 ‘클로저’ 이주현에 울고 웃었다. 1세트에서는 이주현이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칼리로 솔로 킬을 3회 따내는 등 활발히 움직인 덕에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그가 ‘세탭’ 송경진(르블랑)에게 라인전에서부터 고전한 여파로 게임 내내 끙끙 앓다가 넥서스를 잃었다.
피어엑스는 3세트에서 비장의 무기인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꺼내 들었다. 초반에 전령 6충 6개, 드래곤 2개,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를 모조리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조합의 힘을 살린 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DRX는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의 기둥이 되어야 할 솔로 라이너, 송경진과 ‘라스칼’ 김광희가 아직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오는 28일 마찬가지로 0승3패를 기록 중인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