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쵸비’ 정지훈의 포킹이 ‘시즌 3승’ 과녁을 정확하게 맞혔다.
젠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3승0패(+5), 2위 자리를 수성함과 동시에 한화생명e스포츠(3승0패 +6)를 맹추격했다.
‘쵸비’ 정지훈의 정교한 포킹 스킬 샷이 경기 내내 OK 저축은행을 괴롭혔다. 정지훈은 이날 1세트에서 코르키를 선택, 먼 거리에서 포킹 공격을 통해 젠지의 승리를 견인했다. 29분경에는 체력이 충분해 보였던 ‘에포트’ 이상호(세나)를 단 한 번의 포킹으로 잡아내는 명장면도 만들어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나왔다. 젠지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려나갔고, 정지훈(제이스)이 포킹 공격으로 상대방의 주력 딜러들을 단숨에 한타에서 이탈시켰다. 그는 2024시즌에 새로 나온 ‘기회’ ‘오만’ 등 암살형 아이템 트리를 선택하기도 했다.
OK 저축은행에선 ‘기드온’ 김민성(1세트 그레이브즈·2세트 리 신)이 홀로 분전했으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민성은 1세트에서 상대 정글러를 솔로 킬해내는 등 이날 내내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