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지방시대, 경남도민 의견을 듣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문태헌 경남도 지방시대위원장, 경남도 지방시대 위원, 각계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의견 청취가 이뤄졌다.
또 행사에서는 지방시대 종합계획,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 경남도 지방시대 계획, 초광역권 발전계획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박 지사는 환영사에서 “현재 지방의 위기는 국가적으로도 큰 과제이고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될 난제”라며 “지방시대위원회와 합심해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수도권의 범위가 서울·경기를 넘어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면 서울과 가장 먼 경남은 격차가 계속 벌어질 것이기에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줄 것”을 제시했다.
우 위원장은 ‘지방시대 종합계획’ 공유와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로 하는 지방시대 5대 전략과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하면서 “지방주도 균형발전과 책임있는 지방분권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시대를 개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대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강조했다.
도는 ‘경남도 지방시대 계획’과 올해 시행계획 수립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 도 대표 관광상품, 콘텐츠 발굴을 통해 본격 재도약하는 경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토론에서는 인구감소·경제·산업·교육 등 지방의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한편 ‘2024년 경남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은 이날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2월 중 수립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