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가 왜 양송이에…” 롯데마트 이색 콜라보 ‘폭소’

입력 2024-01-25 17:37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양송이버섯 포장지에 '겨울왕국' 캐릭터 엘사가 그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롯데마트가 100주년을 맞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디즈니 캐릭터가 붙은 ‘이색 상품’들이 화제다. 마늘, 대파, 굴, 유제품 등 먹거리 포장에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뜬금없는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겨울왕국' 캐릭터 엘사가 그려진 우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롯데마트·슈퍼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디즈니와 콜라보를 이달 31일까지 이어간다. 디즈니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 300여종이 판매 중이다. 한우·설향 딸기 등 신선식품 패키지에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엘사 등 디즈니 캐릭터를 넣었다.

곰돌이 푸가 그려진 깐마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콜라보 제품을 발견한 소비자들이 SNS에 올린 사진들은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소비자는 곰돌이 푸 캐릭터가 들어간 깐마늘 사진을 올리며 “단군신화 푸인가. 의미불명의 디즈니 100주년”이라고 전했다.

모아나 캐릭터가 포장에 쓰인 반각석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반각석화(반각굴)가 들어있는 포장 용기 겉면에 모아나 캐릭터가 들어가자 “모아나가 따온 굴인가. 아무 데나 디즈니 캐릭터를 넣고 있다”고 말하며 흥미로워했다. 바지락 제품에도 모아나가 사용됐다. 실제로 모아나는 디즈니 작품에서 섬 족장의 딸이자 바다와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다.

심바가 들어있는 태안냉이와 덤보가 포장에 쓰인 고기 제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외에도 ‘라이언 킹’ 캐릭터 심바가 그려진 태안냉이, 덤보 캐릭터가 붙어있는 고기, ‘겨울왕국’의 엘사가 들어있는 우유와 멍게, 양송이버섯도 발견됐다. 이름 자체가 ‘디즈니 감자’인 경우도 있었다.

'디즈니 감자'로 판매되고 있는 롯데마트 감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웃겨서 롯데마트에 가서 사고 싶다”, “마케팅을 잘한 것 같다”, “은근히 제품과 캐릭터 간 개연성이 있는 게 더 웃기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