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구호 DNA’ 국내서 잇는다

입력 2024-01-25 17:21
오기선 SPK 신임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가진 취임예배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SPK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사마리안퍼스코리아(SPK) 신임 대표로 오기선(40)씨가 25일 공식 취임했다.

SPK는 이날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오 대표의 취임예배를 진행했다.

오 대표는 취임사에서 “이 시대는 재난과 전쟁이 계속돼 어려움과 아픔을 겪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며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돕는 일을 꾸준히 그리고 겸손히 섬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또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를 섬기며 예수님의 마음을 전했다”며 “세상이 더 어려워지고 힘들 때 우리 단체에 예수님께서 시키신 역할 역시 분명하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기는 일을 하나씩 미리 준비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SPK의 미국 본사 사마리안퍼스처럼 국내에도 재난구호팀과 의료팀을 꾸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대표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들로부터 안수기도를 받는 모습. SPK 제공

의사 출신인 오 대표는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차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UC버클리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피지션그룹(Kaiser Permanente Physician Group)에서 내과 의사로 경력을 쌓았다. 2022년 한국으로 귀국 후에는 제약회사 프로젠(ProGen)에서 근무했다. 크리스 위크스 전 대표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SPK 대표로 사역해왔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격려사하고 있다. SPK 제공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SPK 제공

이날 취임예배에서는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가 축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론 윌콕스 사마리안퍼스 고문, 아키바 토르(주한이스라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프랭클린 그래함(사마리안퍼스 대표) 김종생(NCCK 총무) 목사,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영상과 서신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