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5일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학교폭력제로센터와 학교폭력전담 조사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학교폭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학교사회의 연대와 인권존중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폭력제로센터는 학교 교육력 회복과 학교폭력 처리의 전문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3월부터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동·서부 교육지원청에 센터를 설치해 사안처리, 피해회복·관계개선, 법률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학교폭력전담 조사관 50여 명이 배치된다. 센터는 학교폭력 사안조사, 피해학생 전담지원관과 피·가해학생 관계지원단 운영, 피해학생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처리한다.
이에 따라 조사관들은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피·가해 사실을 중립적으로 조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전담기구, 사례회의, 심의위원회 등에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은 퇴직 교원·경찰이나 청소년 선도, 보호·상담 활동을 가진 경력자를 위촉한다. 희망자는 동·서부 교육지원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에 전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센터와 조사관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학교폭력 재발 방지와 학교 적응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