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6개 골프장들이 사회 공헌활동으로 작년 한 해에 총 36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들의 2023년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전국 72개 골프장들이 총 36억원의 기부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골프장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추석과 설을 포함한 연말에 집중되었다. 또 많은 골프장들이 연중 인근 마을의 보호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공헌활동 기부금이 가장 큰 골프장은 한양CC로 골프 장학생 선발, 불우이웃돕기 등에 6억5000만 원을 쾌척했다.
그 뒤를 이어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CC는 광복회, 군경회,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및 골프 장학생 지원 등으로 3억5900만 원을 기부했다.
그 다음은 대구CC(2억5600만 원), 해비치서울(1억7000만 원), 화순CC(1억7000만 원), 핀크스(1억6800만 원) 순이다.
협회는 이번 조사에는 동절기 장기간 휴장하는 골프장과 사회공헌 금액을 밝히길 꺼리는 골프장들이 많아 실제 기부금액은 조사 결과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