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페리투어 출전’ 함정우 “적응 굿, 곧 우승 소식 전하겠다”

입력 2024-01-25 10:24 수정 2024-01-25 10:28
PGA 2부인 콘페리투어가 열리는 바하마에서 연습에 열중인 함정우. KPGA제공

“아쉬운 부분 있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면 더 성장할 것이다.”

작년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2개 대회를 마치고 난 감회를 밝혔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공동 45위에 그쳐 상위 5명(공동 포하)에게 주는 투어 정규 시드를 획득하지 못하고 올 시즌 콘페리투어 8개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데 그쳤다.

25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에서 끝난 콘페리투어 시즌 2차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공동 57위(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에 앞서 치러진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함정우는 KPGA를 통해 “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경기력이 아쉬웠다. 긴 거리 퍼트를 포함해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강점인데 이런 부분이 뜻대로 안 풀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어프로치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느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함정우는 “콘페리투어 선수들은 확실히 공을 멀리 보낸다. 그러면서 섬세한 플레이도 잘해 놀랐다”며 “점점 투어에 익숙해진다면 나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면 골프 선수로서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는 파나마로 이동해 오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는 파나마 챔피언십과 그 다음주에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함정우는 “아내와 딸 소율이도 보고 싶지만 잘 견뎌낼 것이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나라를 다니는 것도 나름 재밌다”며 “조만간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