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이 안 만나줘서’…자활센터에 불 지르려 한 60대

입력 2024-01-25 09:58

전 연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원도 원주의 한 지역자활센터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6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5분쯤 원주시 개운동 한 지역자활센터 출입문 등에 휘발유 약 13L를 뿌려 방화하려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 애인인 60대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B씨가 머무르고 있던 건물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경찰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