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 앞둔 시의원에 돈 봉투 준’ 양주시장 검찰 송치

입력 2024-01-24 18:25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강수현 경기도 양주시장이 해외 연수를 앞둔 시의원 8명 등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양주경찰서는 지난해 8월말 동유럽으로 연수를 떠나려던 양주시의원 8명, 시의회·시청 직원 12명에게 돈 봉투를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수사를 진행하던 강 시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시장은 양주시의원 8명에게 각 100달러가 담긴 돈봉투를 전달하고 비슷한 시기에 시청 직원들에게도 수 십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건네 받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등 일부는 돈 봉투를 받지 않고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해 10월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달 중순 강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강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원이 확정되기도 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