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잠만 자도 300만원”… ‘꿀알바’에 6만명 몰렸다

입력 2024-01-24 16:49
경쟁률 6만대 1을 기록한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 모집 공고 포스터. 시몬스침대 제공

침대에서 잠만 자도 300만원을 준다는 이색 아르바이트 공고에 6만명이 지원했다.

시몬스침대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함께 진행한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 경쟁률이 6만대 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아르바이트는 침대에 누워 1시간 동안 잠을 자기만 하면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공고 내용으로 이목을 끌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우선 시몬스 수면 전문가에게 수면 취향을 진단받은 후 겨울잠을 위한 각종 아이템을 장착한다. 그 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 내 테라스 스토어에서 약 한 시간 잠을 자면 아르바이트비로 300만원을 지급받는다.

시몬스와 당근은 3일부터 23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고, 오는 26일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을 선발해 개별적으로 연락한다. 최종 선발된 아르바이트생은 다음 달 3일 테라스 스토어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몬스는 또 아르바이트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당근과 함께 한 이색 아르바이트에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다”며 “우스갯소리로 하던 ‘잠자면서 돈 벌고 싶다’를 실제로 실현시켜주는 재미 요소 덕분에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