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의 ‘LPG 담합’ 연속 보도가 제주언론학회가 주관한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학술대상에는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이승환 박사과정생과 이서현 교수의 논문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가 선정됐다.
‘LPG 담합’ 연속 보도(김가람·문준영·부수홍 기자)는 제주지역 LPG 충전사업자 4곳이 비슷한 시기 판매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담합에 나섰다는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보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고, 2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담합이 사실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는 담합 업체에 제주지역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는 JIBS제주방송이 2022년 처음 선보인 시청자 참여 뉴스 ‘제주시청자카메라’에서 보도된 뉴스 내용을 토대로 마을기자, 제작진, 시청자 등의 시민저널리즘 인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 공론장의 활성화와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심사위원회는 ‘LPG 답합’ 연속 보도에 대해 “사업자들의 담합 의혹을 끈질기게 추적해 사실로 규명하고, 공정위의 수사와 책임까지 이끌어냈다”면서 “탐사 보도의 저널리즘적인 가치를 구현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에 대해서는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 주민 참여를 강화할 수 있으며, 지역방송이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제주 지역의 시민저널리즘과 공공저널리즘을 다변화하고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언론학회 새해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