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가 운영하는 모든 대중교통 분야의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지난해 1957만명이 버스를 이용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714만명이었던 버스 이용객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345만명으로 줄었고, 2021년 1488만명에서 2022년 1752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실증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의 이용자 수도 서비스 제공 첫해인 2021년 34만명에서 지난해 66만명으로 증가했다.
공영자전거 어울링은 지난해 기준 누적 회원 가입자 수 24만8120명, 연간 이용 횟수 245만3124건을 기록하는 등 2019~2023년 이용률이 4배 이상 급증했다.
시는 기반 시설 구축 및 운행확대 등의 조치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의 경우 지난해 BRT 차량 증차와 운행 횟수 증회, 광역노선 1001번 신설, 기존노선 배차간격 단축 등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셔클은 기존 1생활권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를 지난해 2생활권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효과를 보였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올해는 광역노선을 포함한 버스노선을 대폭 확장하는 등 시민의 편의 증진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9월 시행 예정인 ‘이응패스’ 도입 시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