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예비 창업자들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팹랩 제주’가 매년 200~300명의 교육 수료자를 배출하며 창업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팹랩’(Fav Lab)은 제작실험실의 약자로,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하는 공간을 말한다.
제주도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비닐 커터 등 조형물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비하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개 정규 교육과정과 그외 코딩·업사이클링·인공지능·아두이노 등 제주의 변화하는 환경과 지식산업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이 병행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240명을 비롯해 매년 200명 안팎의 예비 창업자들이 교육과정을 수료
하고 창업했다.
특히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함께 창업을 준비함으로써 협업과 정보 공유 등 창업 공방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팹랩제주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장비를 사용하거나 교육받을 수 있다. 무료로 연중 상시 운영한다.
올해 진행되는 교육 일정과 장비 사용 예약 정보는 팹랩제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팹랩제주는 창업 교육뿐만 아니라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