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월도 해변 차량서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1-24 11:24

인천 자월도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9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해안가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남녀 2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해안가를 지나던 행인이 이들을 발견해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는 극단적 선택 정황을 보여주는 물품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상 악화로 육지와 자월도를 잇는 배편이 통제돼 아직 감식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제가 풀리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자월면사무소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상이 좋지 않아 어제부터 배가 안 뜨고 있다”며 “내일 운항 여부도 오늘 오후쯤이나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