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화재현장 골든타임 도착률 전국 2위

입력 2024-01-24 10:31
출동하는 대구 소방차량.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3년도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이 86.3%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현장 골든타임은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총 7분으로 시급한 화재현장에서 소방차의 도착 시간은 구조대상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대구소방에서 지난해 발생한 1190여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전년도에 비해 0.8% 상승한 86.3%다. 이는 서울(93.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골든타임을 지킨 출동에 걸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22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속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홍보, 출동 시 시민들의 길 터주기 적극 협조,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대구소방은 분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긴급차량 우선 제어시스템 설치, 도로 신설과 개선시 관계기관과의 사전 협의로 긴급자동차 출동환경을 개선해 골든타임을 확보 예정이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로 대구소방은 매년 출동 도착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출동 중인 소방차를 보면 길 터주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