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승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오후 8시 초기 개표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자체 통계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표가 20%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는 52.9%, 헤일리 후보는 45.8%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 2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처음 치러진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1% 득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경선 후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 후보는 두 사람으로 압축됐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아이오와에 이은 2연승으로 대세론을 더욱 굳히게 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