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최소 18명 사망”

입력 2024-01-24 07:52 수정 2024-01-24 10:53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한 뒤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에 미사일 등 폭격을 집중했다. 이로 인해 주요 인프라가 파손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18명이 사망했으며 1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민가 139채를 포함해 200채 이상 건물이 파손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에서는 여전히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아파트와 유치원 등 건물이 파괴되면서 어린이도 다수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으로 가스관이 파손돼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내 미사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서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