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실시간 119 재난대응 플랫폼 개발

입력 2024-01-23 18:04

대전소방본부가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에 대응하는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스템은 대전에서 생성되는 도로소통정보와 IoT전기화재 감지센서, 기상정보, CCTV,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상황판단 지원시스템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된 맞춤형 양방향 알림서비스를 활용해 대형 화재 발생 시 시민들에게 화재정보 문자를 발송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다. 소방본부 화재 알림서비스를 사전 등록한 시민에게 등록지점 반경 50m 이내의 화재 출동 건을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시스템을 통해 현장사진을 제보할 수 있고, 시각·청각장애인도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맞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대전 거주 2만여명의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119 신고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문자 번역 시스템도 개발했다.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이며 영어·중국어는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김화식 대전시 119종합상황실장은 “시범 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