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가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에 대응하는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전에서 생성되는 도로소통정보와 IoT전기화재 감지센서, 기상정보, CCTV,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상황판단 지원시스템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된 맞춤형 양방향 알림서비스를 활용해 대형 화재 발생 시 시민들에게 화재정보 문자를 발송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다. 소방본부 화재 알림서비스를 사전 등록한 시민에게 등록지점 반경 50m 이내의 화재 출동 건을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시스템을 통해 현장사진을 제보할 수 있고, 시각·청각장애인도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맞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대전 거주 2만여명의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119 신고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문자 번역 시스템도 개발했다.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이며 영어·중국어는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김화식 대전시 119종합상황실장은 “시범 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