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만남, 3월 초까지”… 4월 떠나보낸다

입력 2024-01-23 17:49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푸바오를 볼 날이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에버랜드는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월 초까지만 푸바오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는 영상에서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던 푸바오가 4월 초 새 출발 해서 이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바오가 우리와 함께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규정에 따라 이동 30일 전부터 건강 및 검역관리를 판다월드 내 별도의 공간에서 실시한다”고 말했다.

두 사육사는 “앞으로도 저희가 푸바오에게 세심한 관리를 해줄 것”이라며 “여러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자세한 소식 전할 거니 안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에버랜드는 이동을 위한 적응 훈련 차원에서 이번 주말부터는 푸바오 관람 시간을 오후 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세 살 생일을 맞은 작년 7월부터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 보전연구센터 등과 푸바오 귀환 문제를 협의해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