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님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 변함 없다”

입력 2024-01-23 16:26 수정 2024-01-23 17:05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변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3일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윤·한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나란히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함께 점검에 나섰다.

현장 점검 이후 윤 대통령과 함께 열차를 타고 돌아온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오늘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길게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도 저도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양측의 충돌 지점으로 지목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사퇴)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서로 만나서 대통령님을 뵙고 하지는 않고 민생 지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4월 10일’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서천시장을 방문해 소방인력을 격려했으며, 오후 1시40분쯤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함께 현장을 돌았다. 한 위원장은 90도로 깍듯이 허리를 굽혀 윤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악수한 뒤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