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여파로 항공기 122편과 여객선 93척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김해 5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제주 5곳, 충난 3곳 등 지방도 10곳이 통제됐고,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71개 항로 93척이 결항됐다.
무등산 60곳, 내장산 21곳, 설악선 15곳 등 8개 국립공원의 144개의 탐방로가 추위로 진입이 통제됐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2일 전북 정읍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과 인천 등 전국 수도 계량기 및 수도관 등 수도시설 동파는 58건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은 전북 정읍 20.8㎝, 전북 순창 20.6㎝, 제주 19.5㎝, 전북 부안 16㎝, 광주 13.5㎝, 충남 아산 12.7㎝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기온은 강원 철원이 -15.7도, 경기 파주 -14.5도, 경기 동두천 -14.2도, 서울 -13.6도, 인천 -13.1도, 강원 영월 -13.5도 등이다.
중대본은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춘남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부로 대설특보에 따른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어 24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또 버스정류장과 응달 지역, 계단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하라고 강조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