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겠다”며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화재 진압을 한 소방 대원들에게도 “옷차림을 보니 마치 전투 현장의 군인 같다”며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장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오후 11시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전소됐다. 시장 전체 점포 중 78%가 불에 탈 정도로 큰 화재였다.
소방 당국은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55분쯤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시장 영업시간이 지난 뒤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