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단 스마트·친환경 산단 대전환 속도낸다

입력 2024-01-23 14:26
포항 철강산업단지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노후화된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산단 대개조 사업비 1507억원을 확보하고 올해에도 신규사업 발굴 및 사업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으로 경주·영천과 연계해 지난해부터 추진돼 올해 2년 차에 접어들었다.

포항 철강산단은 조성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탓에 산업시설의 노후화, 전통 철강제조업에 편중된 업종 분포, 종사자 편의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부족했다. 또 탈탄소·저탄소화, 디지털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를 통해 노후산단 재생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빗물펌프장 증설 및 관로 정비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사업, 기반시설 강화사업 등 8개 사업을 확정·추진 중이다.

올해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산단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근로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경상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포항테크노파크 및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후화된 철강산단에 스마트·디지털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과 교통,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