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노후화된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산단 대개조 사업비 1507억원을 확보하고 올해에도 신규사업 발굴 및 사업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으로 경주·영천과 연계해 지난해부터 추진돼 올해 2년 차에 접어들었다.
포항 철강산단은 조성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탓에 산업시설의 노후화, 전통 철강제조업에 편중된 업종 분포, 종사자 편의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부족했다. 또 탈탄소·저탄소화, 디지털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를 통해 노후산단 재생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빗물펌프장 증설 및 관로 정비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사업, 기반시설 강화사업 등 8개 사업을 확정·추진 중이다.
올해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산단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근로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경상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포항테크노파크 및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후화된 철강산단에 스마트·디지털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과 교통,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