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출소’ 승리, 캄보디아서 “지디 데려오겠다” 예고

입력 2024-01-23 13:56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5)가 해외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캄보디아로 데려오겠다”고 예고했다.

23일 연예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라운지바에 방문해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승리는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쳤다. 이에 관중은 환호하며 지드래곤과 승리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다.

이어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부른 곡인 ‘굿 보이’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019년 자신이 투자한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과 마약, 성매매, 경찰 유착 의혹 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빅뱅을 탈퇴했다.

이런 상황에서 승리가 뜬금없이 지드래곤과의 친분을 과시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빅뱅을 팔아먹고 다니나” “지디가 불쌍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특히 지드래곤이 최근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됐다가 혐의를 벗는 등 홍역을 치르고 회복하는 상황에서 승리가 이 같은 행동을 하며 빈축을 사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5월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알선, 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승리는 지난해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