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에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 건립

입력 2024-01-23 13:54 수정 2024-01-23 14:12

충북 청주 오송에 수소인력 양성 등을 위한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23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수소안전가스허브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가스안전공사는 허브센터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국비 100억원 등 213억원을 들여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일원에 연면적 437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구축된다.

2026년 준공될 이 센터는 가스안전공사 인재개발원, 수소산업 진흥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인력양성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2017년 출범해 수소 에너지 확산, 국제협력 확대, 수소 전문기업 발굴 등을 수행한다.

이 센터는 연간 9만4500명이 방문하고 280명 이상의 전문 인력들이 상주하게 된다.

도는 이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학위 과정, 자격 과정 등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지난해 12월 기준 수소충전소 보급률 전국 1위 등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를 기반으로 수소 전문기관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22년 3월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가 건립됐다. 이 시설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하루 5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에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2026년에 들어선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물을 이용한 수소 생산은 다른 수소 생산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재활용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도 2025년 청주에서 가동된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하루 3t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드라이아이스를 만들어 신선식품 배송사에 공급하게 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