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인재양성 요람…횡성인재육성관 개강

입력 2024-01-23 13:07
횡성인재육성관 1학기 개강식 및 입시설명회가 22일 강원도 횡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횡성군 제공

강원도 횡성군 ‘횡성인재육성관’이 인재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횡성군은 2011년 4월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교육기관인 횡성인재육성관을 설립했다. 횡성인재육성장학회가 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다. 지난 13년간 인재육성관을 수료한 고등학교 3학년은 모두 350명이다. 이 가운데 240여명이 서울대와 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과 경찰대, 약대, 한의대 등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수험생 24명 가운데 15명이 수시모집에서 연세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대학 11곳, 약대와 한의대 각각 1곳, 지방 거점국립대 2곳 등에 합격했다. 지난해 수료생 가운데 2명은 서울대와 고려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재육성관은 22일 2024년도 1학기 교육과정을 개강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선발 고사를 거친 중·고등학생 각각 75명씩 모두 150명이 참여한다. 선발 고사에서 선발되지 못한 중학생 90명에게는 매월 20만원의 학원비가 지원된다.

학생들은 주 3회,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국·영·수 3과목 수업을 듣는다. 방학 기간에는 탐구 특강과 고입 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대성학원 초빙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 검사와 독서토론, 창의력 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등학생에게는 온라인 강의, 학년별 수시 정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인재육성관은 올해부터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습 코치 프로그램, 진로 학습캠프, 대학 입시설명회를 운영하는 등 교육 지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진연호 군 교육체육과장은 23일 “미래에 우리 지역을 책임지고 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의 잠재적인 재능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