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의 아마 챔피언’ 던랩, 파머스 인슈어런스 기권

입력 2024-01-23 11:08
지난 22일 끝난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거둔 닉 던랩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스무 살 대학생 닉 던랩(미국)이 이번 주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기권했다.

PGA투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던랩이 대회 출전 포기를 알려 왔다고 밝혔다. 고향인 앨라배마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게 기권 사유다.

던랩은 지난 22일 막을 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로는 1991년 노던 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 이후 33년 만이다.

던랩이 프로 전향을 선언하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물론 2026년까지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던랩은 아직까지 프로 전향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번 기권 사유는 휴식이라며 주최측에 양해를 구했다.

한편 던랩은 이번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아마추어로는 가장 높은 6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4129위에서 무려 406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린 것.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