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의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23일 예정돼 있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충남 서천군의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현장을 찾아 강추위 속에 진화 작업을 하는 현장 인원들을 격려하고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애초 이날 오전 국회 본관부터 의원회관, 중앙당사 등 당 사무처를 순방할 예정이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점포 227개가 전소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시장 전체 점포 중 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15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 정리작업 끝에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55분쯤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다행히 영업시간이 지난 뒤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진화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