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뚫고 출근… 서울 얼린 ‘냉동고 한파’ [포착]

입력 2024-01-23 09:53 수정 2024-01-23 12:56
전날보다 온도가 5∼10도가량 낮아져 더욱 추워진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과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잔뜩 몸을 움츠린 채 걸어가고 있다.

대기 상층에서 우리나라 북서쪽과 북동쪽에 자리한 2개의 고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제트기류를 막아서면서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직행하는 길이 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전날보다 온도가 5∼10도가량 낮아져 더욱 추워진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보다 온도가 5∼10도가량 낮아져 더욱 추워진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체감온도는 바람까지 불면서 영하 19.6도까지 떨어졌다. 또 경기도 파주·포천 영하 17도, 수원 영하 14도 등 수도권 전역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가 푸르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도 영하 6∼8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강추위는 25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같은 날 오후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