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한숨 돌릴까… “2개월 교전 중단하자”

입력 2024-01-23 09:16 수정 2024-01-23 10:34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불기둥이 치솟는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인질을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이나 여군, 60세 이하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안을 담았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은 13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단계별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일정 비율에 따라 석방하게 된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24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을 했지만 7일 만에 종료했고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