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서 대형 화재…尹 “가용 자원 총동원”

입력 2024-01-23 06:40 수정 2024-01-23 10:37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연합뉴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화재를 지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쯤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당시 충남 서천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영업시간이 지난 뒤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23일 ‘화재 진화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불로 서천군은 오후 11시59분쯤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