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신당의 이름은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이다.
송 전 대표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지역에서 시·도당 발기인대회를 진행한 뒤 오는 3월 1일 서울에서 최종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 견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윤석열·한동훈 검찰 범죄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 전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