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길위에 김대중’ 관람…“살아계셨다면 현 상황 통탄”

입력 2024-01-23 04:51 수정 2024-01-23 10:00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길위의 김대중'을 지역 민주 당원들과 함께 단체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민주당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아마 똑같이 지금의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우리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고 신신당부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지역 당원 200여명과 2시간가량 단체로 영화를 봤다.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하러 와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한 후 이번 총선에 출마할 양산갑·을 후보들과 함께 스크린 앞에 서서 “오늘 ‘길위에 김대중’ 영화를 지역 당원들과 함께 보자는 제안을 제가 직접 했다”며 “오늘 영화가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한 후 양산지역 김두관 의원과 이재영 예비후보 사이에 서서 영화를 본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 가슴에 가장 간절하게 남아있는 김 전 대통령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장례식날 권양숙 여사 앞에서 오열했던 모습으로 오늘 영화에서 그분이 5·18묘역 앞에서 오열하던 모습과 똑같았다”며 기억했다.

또 “이번에 미래를 좌우할 선거가 다가오는데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 있는 시민이 돼서 지금의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하면서 제작진인 최낙용 시네마6411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영화 소감을 밝힌 후 영화 제작진인 시네마6411 최낙용 대표에게 감사 꽃다발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