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일자리 우선 정책 결실 … 총인구 4개월째 증가

입력 2024-01-22 14:03 수정 2024-01-22 14:04

울산시의 총인구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째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 7년 4개월(88개월) 만에 인구 감소세가 멈췄다.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총 1067명이 증가했다.

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친기업·일자리 우선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했다.

주요 요인으로 먼저 울산으로 일자리를 찾아 회귀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울산의 인구 증가세 유지에는 동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의 영향도 컸지만,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내국인 인구가 늘고, 빠져나가는 내국인 인구는 줄어드는 등 일자리 요인이 인구 증가세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546명 감소했다. 그 결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이동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81.4%나 줄어들었다.

내국인의 탈 울산이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간 청년 인구(19세~39세) 감소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40.6% 축소(2022년 4041명 감소, 2023년 2402명 감소)됐다. 이는 수도권(인천)을 제외할 경우 전국 1위의 기록이다.

이외에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등 민선 8기 울산의 친기업·일자리 우선 정책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