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尹·韓 갈등설에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

입력 2024-01-22 11:42 수정 2024-01-22 11:48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이 특정 언론 보도를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 올리는 행동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총장은 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갈등설과 관련해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다”면서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장 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날것으로 나가거나 날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고 그 언론을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 올리거나 이렇게 하면서 결국은 몇몇 (의원)이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계속해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당의 결정으로 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친윤계 이용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단체 텔레그램방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줄 세우기 공천 행태에 실망해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총장은 그러면서 “당이 어떤 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이 표출돼 집약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은 국민들의 여론의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조직”이라며 “따라서 당이 느끼는 국민들의 여론 온도와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