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의 집요한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상금 153만달러(약 20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DP 월드투어 통산 17승째를 수확한 매킬로이는 지난주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 대회에서만 4승째로 개인 최다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시즌 출발이 매우 좋다. 지난해에도 여기서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이번주 우승은 매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3라운드를 앞두고 아직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틀간 11타를 줄여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뻐했다.
카메론 영(미국)은 뒷심 부족으로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프랑스 동포 고정원(25)은 공동 70위(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