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악지대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구급용 전세기가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기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러시아 구급용 전세기가 추락했다. 지난 20일 밤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더망에서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지날 때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프랑스 다쏘항공에서 1978년 생산된 ‘팔콘10’ 제트기다. 승무원 4명과 승객 2명이 탑승했다.
사고기를 놓고 국적이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톨로뉴스는 “인도 여객기가 이날 오전 바다크샨주 토프카나 산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보도를 인용했다.
인도의 일부 언론은 사고기를 “인도가 아닌 모로코 국적기”라고 전했다. 톨로뉴스는 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인도 언론 보도를 재배포하면서 “사고 지점인 바다크샨주의 정보문화부로부터 인도 국적기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사고기를 태국에서 출발해 인도 비하르주 가야공항에서 급유하고 모스크바 주콥스키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구급 전세기로 파악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현장 수습을 위해 사고 지역으로 구조대를 급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