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가 고픈 이들을 위한 ‘라면’ 지원 사격

입력 2024-01-21 17:15 수정 2024-01-22 07:25

전국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물품 및 후원금 감소로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고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끼니를 거르는 노숙인, 독거노인, 청소년을 위한 라면 지원 사격을 펼치고 있다. 교회는 최근 경기도 용인 중앙예닮학교에서 ‘십대라면 차량 전달식’(사진)을 갖고 전국 7개 교회와 기관에 차량과 라면을 헌물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명진 목사는 “적어도 우리 교회가 있는 수원 등 경기도 내에는 굶주린 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달 ‘라면 트리’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회 성도들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을 모았다. 고 목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에이치넷 플러스는 1.5t의 트럭 7대를 후원했다. 에이치넷 플러스는 청소년들에게 행복과 치유,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교회 성도들이 후원한 라면을 가득 실은 차량 7대는 경기도 안산 안성, 충남 천안, 전남 담양군, 강원도 강릉 등에서 라면 사역을 희망하는 교회와 기관에 전달됐다. 차량을 후원받은 한 목회자는 “제가 받은 사랑을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영혼 구원의 열매까지 맺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